밥물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마시는 물은 독약 중의 독약이라는 말씀이 있었는데, 공복에 물을 오래 장복해도 건강한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대개 그런 사람들의 혈색은 광택이 없으며, 심리상태가 불안해지게 마련이라는 답이 있었습니다. 심리가 불안한 것은 아침에 몸의 양기를 약화시켰기 때문에 음양의 균형이 깨지기 떄문이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하루 한 끼 식사를 하는데, 평소보다 밥을 몇 배 더 먹게 된다고 하면서 그래도 되는 거냐는 걱정(?)을 하는 분이 있었는데, 음양식사를 하면 원래 밥맛이 좋게 되어 말이 하루에 한 끼 식사지, 내용면으로는 세 끼를 먹는 분량보다 더 많이 먹는 것이 다반사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저녁 한 끼 식사를 하는데, 오후에 허기가 심하기 때문에 낮 1시, 2시에 식사를 하는 것은 어떠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될 수 있으면 오후 3시 이후로 하는 것이 좋고, 저녁을 일찍 먹었다고 하여도 물은 반드시 오후 7시 이후 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는 답이 있었습니다.
소금(아마, 죽염 같은 종류인 듯)을 수시로 상복하는 사람이 있는데, 평소에 기운이 역상하여 족탕법도 해 봤지만, 별로 효과를 못보았다고 하는 질문도 있었는데, 그분은 물 마시는 시간에 소주를 반 병 정도 마시는 습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밥물을 하는 사람들은 하루 3식을 한다면 술을 자주 마셔도 상관 없지만, 아침, 저녁이나 저녁 1식을 하는 경우에는 매일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소금이 아무리 좋다고 하여도 반찬에 쳐서 먹는 정도는 괜찮지만, 수시로 상복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답이 있었습니다.
살이 찌고 싶은 분이 있었는데, 밥을 물과 함꼐 먹든지, 국이나 찌개와 함꼐 먹으면 된다고 하면서 활동하는 데 지자이 없으면 그만이지, 살 찌고 안 찌고 신경쓰지 말라는 답이 있었습니다.
전주에서 올라오신 어느 할아버지는 유기농을 하면서 니시의학에 심취했던 적이 있다고 하시면서 밥물을 알고 나서부터 대변도 물에 뜨고 냄새가 없으며, 몸이 펄펄 날아다니는 것처럼 가볍고, 저녁에 잠도 잘 오며, 집에서 기르던 산야초나, 각종 건강요법들이 모두 부질없는 짓이란 걸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하루 1식을 하면서 힘든 노동을 해도 되는지 직접 몸으로 체험을 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20년된 위장병을 밥물로 고쳤다는 간호사 친구의 말을 듣고 밥물을 시작하여 9개월이 되었다는 어느 아주머니는 20일만에 4키로가 줄었다고 하면서 6개월을 2식하고, 3개월 1식을 하니까 다시 체중이 1키로 늘어났다고 하였습니다. 몸에 안 맞는 음식을 먹으면 당장에 대변에 냄새가 나는 것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체중이 1키로 늘어난 것은 과일의 양이나 물의 양을 줄이면 조절할 수 있다는 답이 있었습니다.
밥물을 2개월 하였다고 하는 분이 있었는데, 컨디션은 좋은데 감기기운이 남아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홍시를 좋아한다고 하였는데, 홍시나 생야채 등을 먹으면 감기기운이 잘 나가지 않습니다. 그분은 저녁 물 마시는 시간에도 물 한잔 정도인데 그게 많은 양이라고는 볼 수 없지 않느냐고 질문을 하였는데, 본인에게는 양이 많기 때문에 감기기운이 남아 있는 것이라는 답이 있었습니다. 물의 양이 적다 많다 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당뇨기가 있는 어느 분은 자리에서 일어날 때에 현기증이 심하여 빈혈약을 먹으려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빈혈이 아니라,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은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일체 기름기를 섭취하면 안 된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만약, 고기를 먹고 싶다면 회를 쳐서 먹는 것은 괜찮지만, 끓인 고기나 구운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는 답이 있었습니다.
학생때부터 비만에 걸린 사람들은 살이 잘 안 빠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에는 하루 아침, 저녁을 하면서 가끔씩 완전 단식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것은 나중에 수련원이 생기면 공지로 알려 드릴 예정입니다.
그외에도 치통이 심하다는 분에게는 오리나무를 달여 물 마시는 시간에 마시면 좋다.
밥물의 법칙, 몸은 식후 물 한 방울이 무섭다 |
2006-12-04 10:05 |
밥과 물을 구분해서 먹는 것인 데 말처럼 쉽지 않다. 아침은 오전 6~8시에 먹는다. 8시 이전에 먹는 것이 좋다. 식사할 때 국물을 먹지 않는다. 식후 두 시간 후에 물을 먹되. 물 먹은 후 2시간 후에 밥을 먹는다. 아침을 7시 30분에 먹었다면 9시 30분에서 10시 사이에 물을 먹고 점심은 12시에 먹는다. 점심을 12시 30분에 다 먹었다면 2시 30에서 4시까지가 물을 먹는 시간이다. 목이 마르지 않거나 물을 먹지 않아도 된다. 물을 먹고 2시간 후인 6시가 저녁을 먹는 시간이다. 6시 30분에 저녁을 끝내면 8시 30분에서 10시까지가 물먹는 시간이다. 10시부터 잘 때까지 그 어떤 것을 먹어서는 안된다. 물 한 방울도 안 된다. 기상 후에 식전에도 물 먹으면 안 된다. 물은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물을 먹지 않는다. 사시사철 미지근한 물을 먹는다. 식은 밥도 안 좋다. 물 액(液)자 속에 밤 야(夜)가 있다. 옛사람은 물을 밤에 마신 모양이다. 저녁 8시 30분에서 10시까지가 물을 맘대로 먹는 시간대이다. 목욕도 이 시간대에 하면 좋다. 처음 보름 정도는 물 마시는 것을 참으면 갈증이 온다. 하지만 짜게 먹지 않고 꼭꼭 씹어먹으면 참을 만하다. 습관을 바꾸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꿀이나 설탕은 먹지 않으며 당분이 함유된 음식을 피한다. 과일은 식후에 한 두조각을 먹어도 되지만 수박은 먹지 않는다. 수박에는 물이 너무 많고 달다. 우리 몸은 밥을 먹고 난 후에 먹는 물에 굉장히 민감하다. 김치 세 조각을 먹으면 대변이 가라앉고 먹지 않으면 뜬다. 자기가 어제 밥물을 제대로 했는 지는 다음날 아침에 화장실에서 알 수 있다. |
숙취해소에 아침 굶기가 최고? |
2006-12-11 11:00 |
물 마시는 순간부터 몸이 가라앉고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속은 조금 허전하고 입은 심심할지 몰라도 정신은 맑고 몸의 컨디션은 좋아진다. 굶은 후 밥과 물을 함께 먹으면 잘 체한다. 하지만 밥부터 먹으면 후유증이 없다. 또 다른 테스트는 숙취를 해소하는 방법이다. 해장국을 사먹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단 저녁 10시 이전에 술자리를 끝내는 것이 좋다. 설령 그 이후에 끝났다 해도 이 테스트는 유효하다. 술을 마실 때 목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물을 조금씩 마셔준다. 그렇지 않으면 갈증이 나서 참기 힘들다. 밥물을 7개월 정도 계속하면 이런 갈증은 없어진다. 단 술자리가 끝난 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그 다음날 오후 1시까지 물 한 모금이나 밥 한 숟가락 먹지 않는다. 저녁에 먹은 술안주 때문에 배는 그렇게 고프지 않다. 오전 11시쯤 되면 머리가 스르륵 깨어나는 것을 느낀다. 안개가 걷히는 것 같기도 하고 몸에 남아 있는 찌거기를 태워버리는 느낌이 든다. 중요한 것은 점심 식사에 있다. 반드시 밥과 마른 반찬만 먹어야 한다. 물은 두 시간 후에 먹는다. 이것만 지켜주면 숙취로부터 완벽한 해방이다. 세번째는 좀더 인내를 요하는 방법이다. 처음 입문한 독자는 ‘이런 것이 있다’ 정도만 알면 된다. 살빼기다. 밥물에서는 비만의 원인을 알려고 하지 않고 알 필요도 없다. 밥물을 하면 그냥 살이 빠진다. 단 아침·저녁 또는 점심·저녁처럼 하루에 두끼만 먹어야 한다. 몸 무게 10% 줄이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2~3㎏은 2~3주면 빠지고 늦어도 한두 달이면 빠진다. 그 이상의 감량은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 밥물을 하는 당사자도 놀란다. 짧은 시간에 살이 빠지다 보면 얼굴에 주름이 생겨 밥물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가 저절로 팽팽해진다. 그러나 밥물의 원칙이 흐트려지면 몸무게가 금세 원상태로 돌아온다. 밥을 한끼 안 먹으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텅빈 속을 ‘그 무엇’이 팽팽하게 채워준다. 또 다른 포만감이다. 김천구 기자 [dazurie@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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