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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ging. #01

오랜만에 이런저런 글들을 보다가 감성에 젖어 글을 남겨봅니다.

블로그.


나 만의 낚서장으로 만들고 이런저런 글들을 남겨 보려했었는데 다시금 훑어보니 그냥, 메모장 같은 느낌 이네요...

메모장.


 삶을 살아간다...? 하루 하루 날을 흘려 보내다 보니 기억하는 능력의 한계가 조금씩 찾아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심각한 수준으로 "어? 내 기억력에 문제가 있나?" 라는 수준은 아니지만, "어... 저기.. 뭐였더라 뭐였더라..." 하면서 생각하고자 하던 그 단어와 기억의 실마리 조차 전~혀 생각나지 않고 머리속이 새하얗게 백지가 되고, 생각을 해내려고 하면 할 수록 마치, 꿈속에서 가위라도 눌린양 몸도 머리도 움직일 수 없는 그런 상태에 빠져버린 횟수가 점점 늘어나는... 수준?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카카오톡 기능중에 나에게 메세지를 보내는 용도를 메모장으로 활용하여 "나중에 봐야지?" 또는 나중에 다시 확인해야하는 텍스트와 링크들, 단어들을 짤막하게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스마트폰 어플 중에 아이폰의 메모장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참, 그리고 혹시나 이글을 보시는 누군가 께서는 알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음성녹음 어플도 "운전 중에 떠오른 순간적인 아이디어나 내 마음의 소외 들" 을 기록하는 용도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음성녹음 하니까, 예전에는 워크맨으로 잘 알려진 소니의 작은 소형 녹음기가 있었습니다. 과거에 첩보물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소형 녹음기에 수시로 녹음을 기록하는 장면 또는 몰래 도청을 위해서 작은 녹음기를 숨겨 놓는 장면이 많이 비춰졌었죠. 이제는 그런 거창한 녹음기의 필요 없이 또한 테이프도 필요 없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손쉽게 녹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저만 알고 있는 건 아니죠 ? ㅎㅎㅎ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실제 녹음기를 사용하시는 분은 잘 보지는 못했기에 적어봅니다.

어떤 말이든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적고 싶어서 그냥 적어보고 있는 중 입니다.
주제 없는 글! 목적없는 글! 이랄 까요?

 마치 술에 취한듯 했던 얘기 또하고, 뜬금없이 이얘기 저얘기 하듯 제 블로그이기에 제 맘대로 남기고 있는 중 입니다.
이건 뭐야? 라고 욕하시지 마셔요.;;

4학년. 


 요즘은 잘 안쓰는 표현이지만 한 10년전만해도 나이를 빗대어 "몇학년 몇반" 이런 식의 표현을 매스컴에서 자주 썼었습니다.
기억은 잘 나지않지만, 유명했던 라디오 프로였던가? 거기서 라디오 진행자가 그렇게 썼던듯 합니다. 그 코너도... 아주 유명했었는데 그 라디오 프로 이름도 기억이 날듯 말듯 하네요.... 음... 뭐 였더라...사회자가 청취자와 전화 연결을 하면 몇학년 몇반? 이런식으로 질문 했었는데....

 에잇. 기억이 안나네요.. 쨌든.. 그런 표현을 자주 썼었고, 당시 저는 '나이든 사람들이란..' 이라고 치부하며 흘려 듣고 그랬었는데... 어느덧 제 나이가 4학년이 되었습니다. 몇반 인지는 안적고 싶네요 ㅎ 4학년이 사실 실감이 나지는 안습니다. 부모님들도 그러실듯 하지만, 어른들이 말씀 하셨던 것들이 기억나는데... 누구나 마음은 2,8 청춘! 이라고 했죠... 아마도 실제 그런듯 합니다. 지금 저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단어들로 꼽자면 가장, 두 아이의 아빠, 회사내 역할과 책임 등 너 4학년 맞아 라고 알려주고 있지만, 마음은 아직 20대 초반의 그 마음과 다르지 않거든요. 

 이 사실이 저 뿐만이 아닐 겁니다. 세상 누구나 동일하게 느끼는 사항들 아닐까 싶습니다. 아 물론 성별은 논외로 하고 4학년 남자들 이라고 한정지으면 저와 똑 같을 겁니다. 얼마전에 어느 커뮤니티 글들을 보다가 철들면 안된다..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왜 그런 말들 있지 않습니까? '남자는 결혼하면 철든다, 저녀석은 언제 철들려고 저럴꼬~' 그 게시글 글쓴이가 말하는 철이 들면 안되는 논리를 짤막하게 표현하자면 이렇습니다. '철이 들면 순종하고 포기하고 내려놓는다. 그래서 철이 든다는 것은 슬픈 것이고 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철이 들면 안된다! 결혼 하면 철든다. 맞다. 그래서 결혼 안한다. 결혼하면 안된다!' ㅎㅎㅎ 살짝 수긍이 가는면도 없지 않아 있기에 기억에 남는 글 이었습니다. 

드론.


 음... 제 근래 관심사가 '드론' 이었습니다. 과거형이죠. 네. 이제는 드론에 대한 열기가 조금 식어가는 때 입니다. 드론 에게 있어 겨울은 비수기 입니다. 드론은 터리로 비행을 하기 때문인데요. 드론에 사용하고 있는 배터리가 리듐폴리머 배터리인데. 이 배터리라는게 저온에서 그 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날이 추워서 굳은 손가락으로 비행을 하기도 어렵지만, 배터리로 인해 비행 시간이 짧고 불안하기 때문에 겨울은 비수기 입니다.

 처음 드론을 접한 것은 나무 사이로 질주하는 1인칭 드론 영상을 보고 홀딱 반했었습니다. 시점은.... 2017년 봄 즈음 이었던것 같네요. 그 때부터 실내에서 날릴 수 있는 작은 드론부터 시작해서 커다란 드론까지 다양한 드론을 사서 만들어보고, 조종하고 재미를 만끽했었는데....  했었는데.... 1년 좀 지나니 열기가 식더군요. 그 열기가 식는데 일조한 것이 드론을 날릴 수 있는 환경 요건이 제한적인 것도 한 몫 했습니다. 드론이 첨단 기술로 매우 안전할 것 같이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체험해 보니 아주 위험한 제품 입니다. 드론은 2엽 또는 3엽, 4엽의 프로펠러를 회전시켜서 양력을 발생시키고 공중을 날아다닐 수 있는데요. 회전 RPM이 엄청 납니다. 더군다나 무선으로 (RC. Radio Control) 조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조종하는 조종기와 드론 간에 통신 환경에 문제가 생기면 조종이 되지 않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날카로운 프로펠러를 가진 그 드론이 사람의 조종이 되지 않는다! 네, 하늘을 날아다니는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드론으로 인해 부상입은 후기를 보면 찢어지고, 잘리고 그 피해는 참담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피해서 사람이 없는 장소를 찾아야 하고, 국내 현행법상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지역이 매우 제한적 이기 때문에 환경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상황 입니다. 아이들과 바닷가를 놀러갔는데 사람이 많은 바닷가에 낮게 드론을 비행하는 사람을 목격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비행 중에 드론이 사람들 곁으로 추락을 했는데요. 다행히도 사람은 피해서 추락을 했기에 망정이지 조종하는 사람에게 쌍욕을 해주고 싶었습니다만. 이미 기백만원하는 드론을 추락/파손된 오너의 마음도 이해하는바 그냥 넘어 갔지만, 사람들 곁에서, 사람들 머리위에서 날릴 만큼 안전한 비행체가 절대 아닙니다. 드론 업계는 이러한 드론의 위험성 때문에 위험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습니다. 얼마전 해외 유튜버의 영상을 보니, 드론의 날개에 방충망 같은 것을 달아 날개로 인해 피해를 예방하는 드론이 출시 준비를 하고 있었고, 드론의 모터를 더욱 고속으로 회전하는 모터를 사용하고, 날개를 작게하여 기다란 관(Pipe) 안에 팬(Fan) 형태로 설치함으로써 관을 통해 바람을 뿜어내도록 만든 드론의 영상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기술이 계속 발전함으로써 머리위를 날아다녀도 전혀 위험하지 않는 드론이 언젠가는 대중화 되겠지만 지금의 드론은 작다고 얕볼 수 없는 매우 위험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근래까지 가장 높은 관심사를 보인 제품이기에 드론에 대해서 적다보니 글자가 한다발이 더 생겼네요. 저의 드론에 대한 열정이 아직 완전하게 식은것이 아니기 때문에 드론과 기자재를 보유하고 있고, 날이 따뜻해 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론의 매력을 개인적으로 정의하자면 '대.리.만.족' 또는 '간.접.체.험' 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드론이 그냥 육안으로 날아다니는 드론을 보고 조종하며 날리는 것이 아니라, 드론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무선으로 영상데이터를 전송하며, 전송된 영상을 고글 (FPV Google. First Person View Google) 을 통해 보면서 날리기 때문에 내가 직접 드론을 타고 날아다니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올랐다가 급강하 하고 나무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듯 질주를 할 때의 쾌감. 마치, 전투기를 타고 조종하는 것 같기도 하고, 새가 되어 훨훨 날아다니는 것 같은 하날을 날아다니는 대리만족과, 간접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그 느낌 때문에 드론을 정리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한셋트는 유지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습니다.

 드론 이야기가 나온김에 좀 더 이야기 드리자면, 드론은 크게 두가지 분류로 분류 할 수가 있습니다. 전자적인 제약 없이 사람이 자유자재로 조종 할 수 있고, 자유도가 높은 드론(이하 '레이싱드론/프리스타일 드론')이 있는 반면, 여러 센서들 (거리센서, 자이로센서, GPS, 고도계 등) 을 동원하여 사람이 자유롭게 조종하기 보다는 다양한 센서에 의존하여 소프트웨어에 의해 통제되는 드론(이하 '센서형드론'). 이렇게 두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처음 드론을 접하는데는 센서형드론이 조종하기가 수월하고 비교적 안전한 반면,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라는 느낌을 가지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레이싱드론/프리스타일 드론은 센서의 도움을 최소화 하였기 때문에 기체를 조종하기가 쉽지 않고, 익숙하게 날리기 까지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순수하게 조종자의 의도대로 조종되기 때문에 조종자의 실수로 인해 추락 또는 파손 되는 일이 많이 발생 합니다. 센서형드론은 완제품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접근이 용이 하지만, 레이싱드론/프리스타일 드론은 완제품의 형태도 물론 있기는 하지만 부품 하나하나 사서 납땜하고, 조립하고, 설정하는 등 학습 없이는 해내기가 어렵습니다. 

 센서형드론의 글로벌 리더는 단연 DJI 라고 손 꼽을 수 있습니다. DJI 는 작은 소형 드론부터 농약을 살포하는 대형 드론까지 완제품 형태로 하드웨어와 온전한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함으로써 드론 업계의 카테고리 킬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송 중에 '미운 우리새끼' 에 출연하는 가수 김건모가 날리고 농약살포를 시연했던 드론이 바로 DJI 업체의 드론이었습니다. 국내 드론 시장은 취미 시장만 근근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지자체 별로 드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특화된 단지를 조성하겠다. 라고 표방하고 간간히 작은 행사도 추진 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드론산업은 시장도 형성이 되지 않았을 뿐더러 관련 법규로 인해 시장이 생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드론과 관련하여 국내 유명한 부분은 '세계 드론 레이싱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레이서가 대한민국의 김민재 선수' 라는 것, 그리고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에서 험한 산 및 작은 섬을 대상으로 우편물을 배송하기 위한 드론을 시험하고 있다는 것. 국내 업계가 제작한 레이싱드론/프리스타일 드론의 본체 라고 할 수 있는 카본 프레임이 유명한 제품이 있다는 것. 사람을 태우고 비행 할 수 있는 경헬리콥터 만한 드론을 시험중에 있다는 것. 이외에는 국내 드론 업계라고 일컫을 만한 시장 자체가 없고, 취미 또는 방송용 영화촬영용 드론은 거의 외산에 잠식 당했다고 판단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래에는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 할 것이라고 학자들은 예언하고 있습니다. 드론은 하드웨어 기술만으로 제품을 구성 할 수 없고,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끊임 없이 개발 되어야 합니다. 허나, 현재 국내는 국내 법의 높은 규제로 인해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고, 시장이 없어 투자를 안한 국내 업체들은 기술력이 부족하고, 부족한 기술력 속에 작디 작은 시장은 외산에 잠식당한 상황 입니다. 시장 육성을 위해 정부의 투자는 못할지언정 투자를 막는 규제는 최소화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지자체가 해야할 노력은 이런 것이라 생각 합니다. 

 미국은 DRL (Drone Racing League) 이라는 드론레이싱 경기를 거대한 미식축구 경기장을 빌려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식축구 경기장도 언젠가는 쉬는 날이 있겠죠. 넓디 넓은 그 경기장 전체를 드론이 쉴새 없이 날아다니고, 방송 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정 장소를 드론 전용 구역으로써 시민의 출입이 제한되고 드론 만이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아주 넓은 공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소형 드론용, 대형 드론용 으로 구역을 나누고, 구역내에 사람이 출입을 할 때는 드론으로 부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비를 착용하고 출입해야 하며 언제든 드론을 마음껏 자유자재로 날릴 수 있는 공간. 생각만 해도 벅차오르네요. 적어도 국내에 그런 드론 전용 구역이 지자체 별로 다수의 드론 Free 구역을 운영한다면, 드론 운영을 위해 해외에서도 국내를 찾는 드론 관광객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산업 자체가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드론 운영 환경 조성은 그 어느 나라도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해외 여행을 갈 때 드론을 자유롭게 날릴 수 있을까? 관광지에서 멋진 배경으로 영상을 찍고 싶은데 가능할까? 어렵게 어렵게 알아보면 현지 법규로 인해 드론을 날릴 수 없고, 드론을 가지고 여행가기를 포기하게 됩니다. 우리는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소림사를 예상하고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 대한민국을 방문한 무도인이 많은 실망을 한다고 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파일럿 김민재 선수와 많은 드론레이싱 유망주를 보유한 드론레이싱 강국 대한민국에 가면 아주 넓고 자유롭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Place 가 많다! 라고 알려 질 수 있기를 꿈꾸어 봅니다. 제가 해외여행을  가며 해외 명소에서 드론을 날릴 수 있을까? 걱정을 했듯이 반대로, 해외 여행객이 국내 유명 관광 명소에서 드론을 날려 영상을 촬영 할 수 있도록 관광 명소 드론 Free 구역을 만들어 운영하고 관광에 홍보 한다면, 드론을 날리기 위해 관광객이 증가하고, 그로써 관광산업도 흥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국내 관광 산업은 컨텐츠가 부족하고 극복하기 위해 한류에 편승하여 만들어진 관광 컨텐츠가 근래 가장 핫한 먹거리로 알고 있습니다. 관광 컨텐츠에 드론 키워드를 엮어 산업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드론 얘기하다가 급 흥분했네요 ㅎ
오늘은 요기 까지만 적어보겠습니다. 감성이 풍부한 남자 프링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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